수년간 개발하면서 희노애락이 담겼던 게임인데 세상의 혹독한 무관심 속에서
이렇게 하드 한켠에 처박히는 것을 보게되니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
패닉의 '강'은 연말 한해를 돌아보고 정리하면서 늘 꺼내 듣게 되는 노래인데,
이번에 긴긴 기간 공을 들였던 플젝 하나를 정리하면서 이 노래를 들으니
더더욱 노랫말이 가슴에 파고드는 기분이 들었다
'내 모든 꿈은 강물에 남았네 작은 섬이 되었네'
마치 거슬러 올라 갈 수 없는 강물의 흐름에 몸을 맡긴채,
자기가 쌓아놓았던 '작은 섬'을 물끄러미 바라보며
유유히 지나쳐 가야만 하는 그런 인생.
이제는 빛바랜 꿈 하나를 매듭짓고 담담히 새출발을 해야 되는 때가 온 것 같다.
내 마음 속 강물이 흐르네
꼭 내 나이만큼 검은물결 굽이쳐 흐르네
긴 세월에 힘들고 지칠 때
그 강물위로 나의 꿈들 하나 둘 띄우네
설레이던 내 어린 나날도 이제는
무거운 내 길 위에 더 무거운 짐들
조금씩 하나씩 나를 자꾸 잊으려 눈물을 떨구면
멀리 강물 따라 어디쯤 고여 쌓여가겠지
텅빈 난 또 하루를 가고
내 모든 꿈은 강물에 남았네
작은 섬이 되었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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